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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6초 만에 득점을 올린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 ⓒ 로이터=뉴스1 |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미드필더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라이프치히)가 A매치 역대 최단 시간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바움가르트너는 24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평가전에서 경기 시작 6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주심의 시작 휘슬이 울리자 바움가르트너는 미카엘 그레고리슈(아우크스부르크)로부터 짧은 패스를 받은 뒤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로 중거리 슈팅을 때려 슬로바키아 골망을 흔들었다. 공식 기록은 개시 후 6초였다.
경기 후 로이터, AFP 등은 일제히 "바움가르트너가 지난 2013년 독일 대표팀의 루카스 포돌스키가 기록한 최단 시간 득점(7초)을 1초 앞당겼다"고 보도했다.
오스트리아는 바움가르트너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후반 37분에 나온 안드레아스 바이만의 쐐기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바움가르트너가 새 기록을 쓰고 3시간 뒤에 프랑스 리옹에서 펼쳐진 프랑스와 독일의 평가전에서도 이른 시간 골이 나왔다.
독일의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는 경기 시작과 함께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의 긴 패스를 받아 드리블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비르츠의 득점 기록은 7초로 바움가르트너보다 늦었지만 포돌스키의 기록보다는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터진 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4 우승 후보 프랑스를 2-0으로 완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