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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4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신현영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설씨의 과거 노동조합 발언을 문제 삼으며 "중대재해처벌법을 노골적으로 폄하한 김 후보 배우자답다"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배우자는 노조 혐오를 퍼뜨리고 있는데 정작 김 후보는 본인이 노조를 만들었다며 가짜 공로를 내세우고 있다"며 "이쯤 되면 반노동이 아니라 혐노동"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김문수·설난영 부부는 노동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차별적 시선을 유포하려거든 그 입을 닫아라"며 "노동자를 모욕하고 노동권을 짓밟는 김 후보가 꿈꾸는 미래, 대한민국의 일터가 얼마나 끔찍하고 암울할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스1에 따르면 설 여사는 지난달 30일 경북 포항 당원협의회를 찾은 자리에서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제가 노조를 하게 됐단 말이다"라며 "저는 사실 노조에 '노'자도 몰랐다. 제가 노조하게 생겼습니까"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노조는 아주 그냥 과격하고, 세고, 못생기고"라며 "저는 반대되는 사람이거든요. 예쁘고, 문학적이고, 부드럽고. 그런 사람인데 어느 날 갑자기 노조를 접하게 됐단 말이죠"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