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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을에서 맞붙는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공 후보의 부동산 의혹을 두고 날선 공방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토론회에서 공 후보를 향해 "아들에게 약 30억원 상당 성수동 주택을 증여했다. 아들을 제외한 자녀 중 성수동 해당 재개발 구역에 보유한 부동산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공 후보는 "분탕질하러 온 건가"라고 반문했다.
공 후보는 "딸은 결혼한 지 오래됐고 9년 동안 직장을 다녔다. 맞벌이 부부인데 최근 대출받아서 집을 장만했다"며 "세금도 다 냈고 법적인 문제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열심히 일하는 젊은이를 난도질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22억원 주택에서 대출 10억원과 전세까지 끼고 집을 장만했다. 이런 것을 '영끌' '갭투자'라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공 후보는 "요즘 젊은이들이 많이 한다. 규정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문제 삼으면 안 된다"며 "딸은 그동안 1시간이 넘는 출퇴근을 해왔기 때문에 직장과 가까운 집을 선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응수했다.
공 후보는 딸의 성수동 주택 구입 과정에 대해 "모든 것이 법적으로 정당한 절차 아래 이뤄졌다"며 "일부 증여가 있었지만 증여세를 모두 냈기 때문에 클린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딸의 재산 공개 여부를 두고 "가족을 보호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 고지 거부되는 것에 대해 사생활을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앞으로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 장모가 고지를 거부한다면 캐지 않을 것인가"라며 "자신의 딸에 대해 사생활을 보호해달라는 사람이 어떻게 정권 심판을 하고 검증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공 후보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미 공직을 맡고 있으며 세금으로 급여를 받고 운용하는 분이다. 저는 도전하는 민간인 신분이기 때문에 이야기할 입장에 있지 않다"며 "저에게는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