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삭'한 게시물로 곤혹을 치른 스타들이 있다. 사진은 배우 김새론, 한소희, 황정음(왼쪽부터)./사진=머니투데이
'빛삭'한 게시물로 곤혹을 치른 스타들이 있다. 사진은 배우 김새론, 한소희, 황정음(왼쪽부터)./사진=머니투데이

'빛삭'(빛의속도로 삭제)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물로 역풍을 맞고 있는 스타들이 있다. 배우 김새론에 이어 한소희, 황정음까지 의미심장한 사진, 심경글 등을 업로드한 후 빛삭했지만 일파만파 퍼져나가 스타들에게 오점으로 남았다.

tvN '눈물의 여왕'으로 인기 절정인 김수현과의 투샷 사진을 올려 열애 의혹을 만든 후 빛삭한 배우 김새론. 김새론은 음주운전으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상황이며 김수현이 최근 '눈물의 여왕'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기에 이 사진은 더욱 관심을 받았다.


볼을 다정히 맞대며 스킨십한 사진은 열애설을 키웠다. 김새론은 3분 만에 이 사진을 삭제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이에 김수현 소속사 측은 당시 "온라인상에 퍼진 사진은 과거 같은 소속사였을 당시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새론씨의 이러한 행동의 의도를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열애설에 빠르게 선을 그었다.

현재 결별했지만 최근 류준열과 공개 열애를 선언했다가 류준열의 전 연인인 혜리를 저격한 글을 올린 후 빛삭한 한소희는 '더 이상의 억측은 저도 피곤합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SNS에 게시했다. 식칼을 든 강아지 사진, 개인 블로그에 이어 업로드된 3차 입장문은 약 10분 만에 삭제됐다.

절대 환승은 아니었다는 취지의 글이자 '혜리는 뭐가 그렇게 재밌었냐'고 따져 묻는 저격이었다. '또 반성하지 못하고 글을 올리네 마네 그저 비난하는 분들에게는 저도 예의를 갖추고 싶지 않다. 저를 소비하지 말고 제발 끝까지 저를 싫어하시고 저에 대한 관심을 저버리고 절 찾지도 마시고 남은 인생 본인을 위해 행복하게 사시길 바란다'고 비꼬기까지 했다.


그런가하면 이혼 소송중인 배우 황정음은 지난 4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추녀야 제발 결혼해줘. 이혼만 해주고 방콕 가면 안돼?"라는 글과 함께 여성 A씨의 사진을 공개하며 남편의 내연녀라고 주장했으나 이후 A씨가 이영돈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A씨의 신상 정보가 공개되고 악성 댓글이 달리는 등 피해가 이어지자 황정음은 "제가 개인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 일반분의 게시글을 게재해 당사자와 주변분들께 피해를 입힌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내용을 정정하기 위해서 이 공간에 다시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피해를 입은 당사자에게도 직접 사과 연락을 드려놓았다. 많은 분이 보시는 공간에 공과 사를 명확히 구분해야 하는데 혼란스러운 감정 상태에서 잘못된 판단을 해 대중들께도 피로감을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글을 남겼다.

이들 모두 SNS '빛삭 게시물'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황정음은 쿨한 이혼녀의 면모를 자랑하다 사죄 엔딩을 맞았고 김새론은 음주사고 이후 자숙하다 또다시 논란에 휩싸이며 복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SNS로 거리낌없이 소통하던 한소희는 폭주 릴레이로 대중에게 피곤함만을 남겨준 채 끝을 맺었다. 팬들과의 소통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도구'인 SNS를 안하느니만 못하게 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