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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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게임방송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오는 5월9일 첫선을 보인다. 베타 서비스 동안 여러 문제점을 보완해 최적화 작업까지 마쳤다.

9일 정보통신(IT)업계에 따르면 치지직은 당초 4월 말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완성도를 올리기 위해 일정이 밀렸다.


치지직 운영진은 공식 라운지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완성도 있는 모습으로 찾아뵙고자 정식 오픈이 조금 늦어졌다"며 "많은 분들이 주신 개선 내용을 이달 말까지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구체적 서비스 내용은 아직 논의 중이다. 다만 기존 1개월 단위의 구독 결제 플랜을 여러 개로 나누고 네이버의 타 서비스와의 연계 강화 등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네이버는 최근 독립적으로 운영 중인 사내독립기업(CIC)을 경영진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전문 조직으로 바꾸면서 치지직은 '셀(Cell) 조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치지직이 자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다.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국내에서 떠난 이후 치지직은 아프리카TV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지난달 1일 모바일인덱스 기준 일간활성이용자수(DAU)에서 아프리카TV를 넘어서기도 했다. 베타 서비스였지만 위력이 상당했다.

아프리카TV이 금세 자리를 되찾았지만 치지직의 저력이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아프리카TV는 지난달 29일 사명을 '주식회사 숲'(SOOP)으로 변경하고 대응을 준비 중이다. 그동안 누적된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브랜드 제고를 꾀한다. 3분기 내 국내 플랫폼 명칭도 '숲'으로 바꾸고 'BJ' '별풍선' 등 명칭도 모두 바꿀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