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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 신시가지 아파트 지구를 중심으로 재건축을 통한 대규모 개발을 꾀하는 가운데 CBS방송국 부지가 270억원 규모의 뉴미디어 창업 허브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다양한 개발계획 도입을 통해 목동을 서울 대표 도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10일 서울시는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해 양천구 CBS부지에 대한 '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목동혁신허브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목동 917-1 일대 대상지는 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내 중심지구에 위치한 부지다. 30여년간 CBS방송국 본사로 사용됐다. 최근 제작환경이 디지털 중심에서 인터넷 기반 미디어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첨단제작 플랫폼 구축을 위해 이전을 계획 중이다.
서울시는 토지소유자인 CBS와 사전협상제도를 활용, 방송통신시설 해제를 비롯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뉴미디어 거점 조성을 위한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일자리 창출과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시설로의 개발이 목표다. 30년간 이어온 CBS방송국의 상징성을 고려해 핵심기능인 보도와 시사 기능은 유지하고, 방송·미디어 업종을 권장업종으로 지정함으로써 우선 입주를 유도한다.
도시계획변경을 통해 확보되는 공공기여 약 270억원으로는 3206㎡ 규모의 '뉴미디어 창업허브' 공간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첨단산업과 뉴미디어 관련 기업을 육성·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CBS부지의 개발은 지역의 중심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뉴미디어 산업 복합 플랫폼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충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목동을 새로운 명소로 변모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