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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박스가 기업공개(IPO)에 시동을 걸었다. 미미박스는 이번 IPO를 통해 세계적인 종합 뷰티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미박스는 삼성증권을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를 준비 중이다.
2012년 설립된 미미박스는 K-뷰티 전문 기업으로 매달 큐레이션 된 뷰티 제품을 고객의 집으로 배달하는 '서브스크립션'과 '모바일 커머스'로 성장을 이뤄왔다.
미미박스는 메이크업 브랜드 '아임미미', '포니이펙트', '카자'와 스킨케어 브랜드 '누니', '아이듀케어' 등 5개 뷰티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비건 성분, 고효능 제품, 독특한 제형과 디자인, 쉽고 간편한 사용법 등으로 틱톡과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를 끌며 10~30대 고객에게 높은 인지도를 확보했다.
미미박스 매출은 90%가 해외에서 발생하며 그 중 북미 매출이 50% 가까이 차지한다. 국내 기업 중 최고 비중이다. 북미는 많은 뷰티 기업의 선망 지역으로 미미박스는 2014년 1월부터 지사를 설립해 독립적인 팀을 운영했다. 10년 동안의 꾸준한 투자로 온라인은 물론 다양한 대형 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에 성공적으로 입점할 수 있었다.
실제 미국 아마존에서는 누니의 '립 오일'과 아이듀케어의 드라이 샴푸 '탭 시크릿'이 꾸준히 카테고리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8년 미국 세포라와의 협업으로 론칭한 '카자'를 시작으로 '아이듀케어' 등 미국 시장 전용 브랜드를 론칭하며 아마존(Amazon), 울타뷰티(ULTA) 메이시스(Macy's), 노드스트롬(Nordstrom), JC페니(JCPenney) 등 미국의 주요 리테일 파트너와 탄탄한 관계를 구축했다.
미미박스는 사모펀드 포메이션 8(Formation 8) 벤처캐피탈 투자사 굿워터캐피털(Goodwater Capital)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등 실리콘밸리의 선도적인 벤처투자자로부터 2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또한 한국·미국·중국·대만 4개 법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로 글로벌 시장 위기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2023년 전년 대비 30%의 매출 성장을 나타냈으며, 하반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며 상장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올해 역시 전년 대비 3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23% 성장해 목표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하형석 미미박스 대표는 "삼성증권과의 협업을 통한 성공적인 상장을 바탕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종합 뷰티 기업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올해 신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인력 확대로 K-뷰티 생태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