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1개 1만원하던 사과 근황'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사과를 고르는 모습. /사진=뉴스1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1개 1만원하던 사과 근황'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사과를 고르는 모습. /사진=뉴스1

1개에 5000원을 훌쩍 넘겨 '금사과'로 불리는 사과가 미국에서는 2000원도 안되는 가격에 팔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개 1만원하던 사과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1만5000원까지 치솟았던 사과 가격이 미국에서 1.29달러(1750원)에 팔린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은 해당 커뮤니티의 글. /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해당 커뮤니티에는 1만5000원까지 치솟았던 사과 가격이 미국에서 1.29달러(1750원)에 팔린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은 해당 커뮤니티의 글. /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글쓴이는 미국 마트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올린 뒤 "세척 후 개별 포장한 뒤 미국까지 수출해서 1.29달러에 판매중"이라는 내용을 올렸다. 사진에는 과일 가판대 위에 사과가 수북히 쌓여 있고 가판대 밑에는 '충주 안심 세척사과 1.29달러'라는 라벨이 붙어있다.


1.29달러는 한화 1750원으로 지난 4월까지도 제수용·특상품 사과가 1개당 1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매우 저렴한 가격이다. 국내 최대 유통기업인 쿠팡에서는 사과 9개가 들어있는 한 박스를 약 2만9000원에 판매한다. 1개당 가격은 3200원 정도다.

해당 게시글에는 '중간 유통 구조'를 지적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이들은 "우리나라는 중간 도·소매상인들이 다 해먹는 것 같다" "대기업이 대량으로 사서 약품처리하면 1년 이상 보관가능하다던데 대기업이 다 해먹는 것 아니냐" "수십년 전부터 유통구조가 문제 있다고 했는데도 지금도 변한 게 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