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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모평)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이 1.3%에 불과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본 수능에서도 6월 모평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되면 정시 이월 인원 증가 등 입시전략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뉴시스에 따르면 공교육 교사들로 구성된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는 영어 과목 1등급 비율이 1.3%로 예측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6월 모평 가채점 점수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불수능'이라고 평가받았던 작년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4.71%였다.
연구회는 "영어는 지금까지 진행된 모의고사 중 가장 난도가 높아 1등급 비율이 1% 초반대로 예측되고 있다"며 "이는 상대평가로 4% 내외가 1등급을 받는 국수탐(국어·수학·탐구영역)보다도 1등급을 얻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수능 최저 통과 비율은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연구회는 본 수능 영어시험도 6월 모평 정도의 난이도로 출제되면 수능 최저기준이 있는 모집 단위의 수시 합격선이 낮아지고 정시 이월 인원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회는 "특히 올해 많은 인원이 증원된 의예과·간호학과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해당 모집 단위가 수능 최저기준이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학 과목에서 미적분·기하를 선택한 자연 계열 학생 중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선택한 비율은 3월 학력평가보다 약 1.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학력평가에서 해당 비율은 3.9%, 6월 모평에선 7.2%였다.
이는 주요 상위권 대학들이 과탐 필수 응시를 폐지했기 때문이라고 연구회는 분석했다. 연구회는 "탐구의 점수 분포는 기존과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같은 원점수에도 다른 표준점수와 등급이 산출되는 만큼 본인의 과목별 원점수 대비 표준점수를 확인해 실제적인 유불리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