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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중개사무소 신규 개업이 줄고 휴·폐업은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등 일부 지역의 아파트 거래가 다시 활기를 되찾은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25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국에서 신규 개업한 중개사무소는 올 들어 최저인 889곳이다. 이는 전월(921곳) 대비 3.5%, 전년(1096명) 보다는 18.9% 줄어든 수치다.
휴·폐업 중개사무소는 늘었다. 같은 기간 휴·폐업 총 1241곳(휴업 117곳, 폐업 1124곳)으로 집계돼 전월(휴업 139곳, 폐업 1229곳)의 1368곳 대비 그 수가 줄었지만 여전히 신규 개업 수보다 크게 앞섰다.
이 기간 지역별 휴·폐업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북부(휴업 6곳, 폐업 112곳)와 남부(휴업 9곳, 폐업 173곳)을 합쳐 총 300곳이 문을 닫았다. 경기는 북부(휴업 7곳, 폐업 85곳)와 남부(휴업 13곳, 폐업 199곳)를 합쳐 총 304곳으로 집계됐다.
지방의 경우 부산과 대구는 휴·폐업을 합쳐 각각 83곳과 66곳이 문을 닫았다. 이는 신규 개업(부산 62곳, 대구 41곳) 수치를 크게 앞지르는 수치다.
신규 개업이 휴·폐업보다 많은 지역도 있었다. 충북(개업 24곳, 휴·폐업 21곳)과 전북(개업 21곳, 휴·폐업 20곳) 2곳의 개업은 신규 개업 수를 소폭 앞섰고 강원은 신규 개업 수와 휴·폐업 수가 모두 22곳으로 같았다.
이밖에 전국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11만4072명으로 전월(11만4350명) 대비 278명 줄었다. 이는 지난 2021년 5월(11만3982명) 이후 기록된 가장 낮은 수치다.
올 들어서는 ▲1월 11만5040명 ▲2월 11만4857명 ▲3월 11만4596명 ▲4월 11만4350명으로 매달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