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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5월까지 수도권에서 발생한 생애 첫 아파트 구매는 경기도가 6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생애 첫 부동산 거래 대상은 집합건물(아파트·다세대 등) 기준이다.
서울 보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싸면서 교통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젊은 세대의 관심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대법원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6월25일 기준) 올 들어 5월까지 수도권 생애 첫 부동산 구입 8만8780건 중 경기도 내 거래가 총 5만5893건으로 수도권 거래의 63.0%다.
서울은 19.1%(1만6936건), 인천은 18.0%(1만5951건)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도 2기신도시 입주가 많은 화성(5747건), 파주(5242건)가 1~2위를 차지해 도 내 거래의 19.7%를 차지했다.
이밖에 광주(2047건), 의정부(1142건) 수원(4527건), 부천(3812건) 등 서울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생애 최초 거래가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생애최초 매수량도 늘었다. 지난해 1~5월 경기도 생애최초 부동산 구입은 4만6011건으로 이와 비교하면 올해 거래량은 21% 증가했다.
서울 새 아파트 공급이 드물고 전세가격도 뛰고 있어 경기도에서 새 집을 마련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5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는 6억원을 돌파해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값(5억4341만원)을 웃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신생아 특례대출 등 낮은 이자에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는 정책 상품이 나온 효과도 있다"며 "장기적으로 집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본 젊은 층들이 발 빠르게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