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특보가 발효된 충청권을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주택이 물에 잠기고, 도로에 토사가 유출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사진은 지난 8일 오전 8시43분쯤 충북 옥천군 옥천읍에서 강한 비로 옹벽이 무너져 주민 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색작업을 벌인 소방당국. /사진=뉴스1(옥천 소방서 제공)
호우 특보가 발효된 충청권을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주택이 물에 잠기고, 도로에 토사가 유출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사진은 지난 8일 오전 8시43분쯤 충북 옥천군 옥천읍에서 강한 비로 옹벽이 무너져 주민 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색작업을 벌인 소방당국. /사진=뉴스1(옥천 소방서 제공)

호우 특보가 내려졌던 충청권과 경북권서 침수·인명피해가 속출했다.

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호우로 인해 충북 옥천서 1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8일 오전 8시44분쯤 50대 남성 A씨가 충북 옥천군 한 주택공사 중 옹벽 붕괴로 실종되면서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실종 11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경북서 주택 20가구, 차량 1대가 침수됐고 주택 6가구가 반파됐다. 농작물 620.2㏊가 물에 잠기고, 농경지 44.3㏊도 유실·매몰됐다. 도로 토사 유출 등 8건과 하천 제방 유실 3건도 발생했다.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주민들도 일시 대피했다.

폭우로 긴급 대피한 인원은 전국 3개 시도 16개 시군구 소재 1144세대(1591명)이다. 이 중 786세대, 1084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30~80㎜의 강한 비가 예보돼있다. 충청권과 경북권은 오는 10일 아침까지, 전라권은 새벽부터 오전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피해 예방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