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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이 2분기 세 배 이상의 영업이익 성장세를 보이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세가 돋보였다.
에이피알은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277억원, 영업이익 84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0.8%, 201.9% 늘어난 수치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컨센서스(매출 2876억원, 영업이익 592억원)도 뛰어넘었다.
이로써 에이피알은 2분기 영업이익률(25.8%)을 포함한 전 부문에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상반기 전체 실적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늘어난 593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91억원으로 반년만에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1227억원)을 제쳤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 및 뷰티 부문의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전 세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폭발한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2분기 해당 부문에서만 22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216.9% 오른 수치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 역시 매출이 32%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미국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상승이 이어졌다. 2분기 해외 매출은 2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50%에서 78%로 확대됐다.
미국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285.8% 늘어난 9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9%로 확대되며 국내를 넘어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는 국가가 됐다. 일본도 36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에이피알은 이번 실적 호조세를 바탕으로 2025년 조 단위 매출 목표 달성을 현실화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 기간이 몰려 있는 만큼, 실적 기반의 주주 환원 및 상생 노력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메디큐브 제품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 뷰티 전문 편집숍 울타뷰티 판매가 본격화되고 유럽 등 신흥 시장 오프라인 진출도 확대될 예정"이라며 "연간 목표 실적 달성과 주주친화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