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나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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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687억원을 시현했다고 26일 밝혔다. 2분기에도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1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하나금융은 주당 600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상반기에 매입한 3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8월 중 전량 소각할 방침이다.


26일 하나금융그룹은 공시를 통해 2분기 1조347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주주 지분 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2조687억원으로 작년 상반기(2조209억원)보다 2.4% 증가한 반기 최대 순이익이다.

홍콩H지수 ELS(주가연계증권) 손실보상액 1147억원과 환율 상승에 따른 FX(외환거래) 환산손실 1287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핵심이익이 늘면서 당기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올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1조328억원으로 전년 동기(9169억원)에 견줘 12.6% 급증했다. ▲은행 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 및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이 주효했다.


이자이익은 작년 상반기(4조4072억원)에 비해 0.6% 줄어든 4조3816억원을 기록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그룹, 은행 NIM(순이자마진)이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은행 원화대출이 지난 6월말 기준 308조1480억원으로 작년말(290조4490억원)에 견줘 6.1% 늘어나는 등 자산성장으로 이자이익 감소를 최소화했다.

하나은행은 상반기 1조75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8% 줄었다. 하나증권은 전년 상반기(346억원)보다 3배 가량 증가한 131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도 같은 기간 60.7% 늘어난 1166억원을 시현했다.

그룹의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05%포인트 개선된 0.49%로 하락 전환됐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각각 15.09%, 12.79%다. 적극적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와 수익성 중심의 자산 성장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36%, 총자산이익률(ROA)은 0.69%다. 그룹의 상반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75조406억원을 포함한 802조8364억원이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이날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연초 발표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상반기 내 조기 마무리함으로써 주주환원 의지를 실천하며 시장의 기대에 부응했다"며 "매입한 자사주는 8월 중 전량 소각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기업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는 등 그룹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