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7일 오전 울산시 남구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 울산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발언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사진=뉴시스(이재명 캠프 제공)
사진은 27일 오전 울산시 남구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 울산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발언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사진=뉴시스(이재명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부산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92.0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승했다. 최고위원 후보 경선에서는 김민석 후보(21.51%)가 울산 지역 경선에 이어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지역순회 경선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92.08%를 득표했다. 뒤를 이어 김두관 후보가 7.04%, 김지수 후보가 0.89%를 기록했다.


부산 지역 권리당원 투표율은 42.07%로 울산 지역 투표율(33.50%) 보다 높았다. 이 후보는 1∼4차(제주, 인천, 강원, 대구·경북)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91.7%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진행된 5차 울산 지역 경선에는 90.56%를 득표하며 압도적인 지지세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부산 지역 정견 발표에서 '먹사니즘'(먹고 사는 민생 문제 집중)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로 정치의 역할"이라며 "기본소득으로 기본주거로 기본금융으로 국민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해야 경제 체제가 유지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 다양성을 인정하고 하나로 힘을 합쳐 '원팀'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총 8명이 맞붙은 최고위원 부산 경선 1위는 김민석 후보(21.51%)가 차지했다. 이어 ▲정봉주 후보(17.63%) ▲한준호 후보(13.83%) ▲김병주 후보(12.76%) ▲이언주 후보(11.78%) ▲전현희 후보(11.12%) ▲민형배 후보(6.23%) ▲강선우 후보(5.15%)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같은 날 오후 경남 지역 순회 경선이 치러진다. 총 15차례 실시되는 지역순회 경선은 다음 달 17일 서울에서 마무리된다.

다음 달 1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최종 선출한다. 이날 권리당원 ARS 투표와 대의원 온라인 투표, 일반 여론조사 결과를 한꺼번에 발표한다. 민주당은 당 대표·최고위원 경선에서 권리당원 56%·대의원 14%·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