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소상공인들을 위해 정산 일정을 크게 앞당긴 '11번가 안심정산'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기존 일반정산 대비 7일 정도 앞당겨 수령할 수 있어 판매자들의 원활한 자금회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11번가
11번가가 소상공인들을 위해 정산 일정을 크게 앞당긴 '11번가 안심정산'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기존 일반정산 대비 7일 정도 앞당겨 수령할 수 있어 판매자들의 원활한 자금회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11번가

11번가가 정산금액의 70%를 최대 일주일 앞당겨 지급하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등으로 자금회전에 어려움을 겪는 셀러를 돕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1번가가 소상공인들을 위해 정산 일정을 크게 앞당긴 '11번가 안심정산'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11번가 안심정산은 배송완료 다음날 정산금액의 70%를 먼저 지급한다. 고객이 결제한 뒤 2~3일 만에 판매대금의 상당 부분을 미리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일반정산 대비 7일 정도 앞당겨 수령할 수 있어 판매자들의 원활한 자금회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나머지 30%의 정산금액은 고객이 구매확정한 다음날에 지급된다.

11번가는 오는 11일부터 열흘간 진행되는 '8월 월간 십일절'에 참여하는 모든 소상공인(금융위원회 기준 카드 수수료율 인하 적용 셀러) 판매자를 대상으로 11번가 안심정산 서비스를 적용한다. 일반 택배 발송상품(해외쇼핑, 여행, e쿠폰, 설치∙시공 상품 등 제외)에 한해 적용되며 안심정산 혜택을 받으려면 고객이 구매한 다음날까지 상품을 발송해야 한다.


11번가는 2008년 론칭 이래 쭉 고객 구매확정 후 2영업일 만에 100% 정산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2020년 10월에는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무료 '빠른정산' 서비스를 도입했다. 우수셀러를 대상으로 한 빠른정산은 판매자가 택배사에 상품을 전달한(집화완료) 바로 다음날 판매자에게 100% 정산금을 지급한다.

11번가 측은 "최근 미정산 사태로 정산 주기에 대한 판매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11번가의 7월 신규 판매자 수는 전달 대비 16% 이상 증가했다"며 "첫 입점 판매자에겐 판매 수수료 인하(카테고리별 최대 절반 이상 저렴한 6% 적용), 광고 포인트 지원(최대 65만 포인트) 등의 혜택을 제공해 신규 판매자의 안정적인 매출 확보와 초기 정착을 돕고 있다"고 귀띔했다.

11번가 박현수 CBO(최고사업책임)는 "최근 운영자금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많은 소상공인을 위해 '11번가 안심정산'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판매자들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으로 더 좋은 판매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월간 십일절 기간 이후에도 판매자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안심정산 확대 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