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택시 기사가 지폐를 착각해 더 많은 택시비를 지불한 손님을 내려주고 떠난 일이 발생해 논란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
인천의 한 택시 기사가 지폐를 착각해 더 많은 택시비를 지불한 손님을 내려주고 떠난 일이 발생해 논란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

한 택시 기사가 지폐를 착각해 더 많은 택시비를 지불한 손님을 내려주고 떠난 일이 발생해 논란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인천 택시 기사님들 보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하와이에서 20년 만에 고국을 찾은 한 어르신은 전날 오후 7시쯤 인천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주안역까지 왔다.

택시비는 약 5만1000원이었다. 하지만 어르신은 5만원권을 5000원이라고 착각해 택시 기사에게 5만원권 11장을 줬다고 한다.

글쓴이는 해당 택시 기사가 이 돈을 다 받고 어르신만 내려주고 갔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저도 우연히 알게 됐다. 호텔 하루 숙박비가 얼마냐고 물으셔서 3만5000원이라고 하니, 5만원권 7장을 주시더라"라며 "처음엔 치매인 줄 알고 5만원짜리 한 장만 내면 된다고 하니 10분 전 겪은 일을 말씀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그렇게 착한 사람은 아니지만 정말 창피하다. 제 얼굴이 다 붉어졌다. 돈이 없어도 창피한 짓은 하지 말자"고 했다.

그러면서 택시 기사를 향해 "혹시 이 글 보신다면 어르신이 이번 달 말까지 한국에 계신다고 하니 꼭 돌려달라. 50만원 공짜 돈 번다고 부자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