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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 등 한국거래소의 대표 지수 하반기 변경 시점이 12월로 다가오면서 편출입 예상종목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이동에 따른 주가 변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200 등 거래소 대표 지수 리밸런싱은 12월12일로 편출입 종목은 다음달 중하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효성중공업, 에이피알, 미원상사, OCI 등 4개 종목의 편입을 유력하게 전망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OCI, 미원상사 등의 단순 수급 효과는 높지만 반영 수준 측면에서 지수 추종자금이 관심 가질 종목군은 효성중공업, 에이피알 등으로 판단한다"며 "에이피알은 액면분할 관련 거래정지로 다음달 1일부터 거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편출 종목에 대해 롯데관광개발, 효성, 명신산업, 영풍, KG스틸 등 5개 종목이 편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편출 종목이 더 많은 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적분할 과정에서 신설법인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추가 편입돼 200개 종목을 유지하려면 다른 기존 1개 종목 제외가 불가피해서다.
신한투자증권은 편출 종목으로 롯데관광개발 대신 녹십자홀딩스, 효성, 명신산업, KG스틸, 영풍 등을 꼽았다.
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코스피200 정기변경 편출입 예측을 통한 인덱스 전략 성과는 과거 평균 대비 두드러졌다"며 "리밸런싱 15거래일 전부터 당일까지 편입 종목군과 편출 종목군간 롱·숏 포트폴리오 수익률은 15.3%포인트를 기록해 (2017년 이후) 과거 평균(6.6%포인트)을 고려하면 성과가 뚜렷했다"고 언급했다. 롱·숏 전략은 매수(Long) 포지션과 매도(Short) 포지선을 동시에 취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조 연구원은 이어 "상반기 인덱스 전략 성과가 뚜렷했던 이유는 디스인플레이션과 인공지능(AI) 모멘텀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확산으로 지수 추종 패시브 자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블랙먼데이 이후 패시브 자금은 크게 축소되지 않았지만 투자 심리 위축으로 거래대금이 크게 부진한 상태로 인덱스 전략은 패시브 자금과 거래대금간 괴리로 하반기에도 유효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