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신임 대표이사로 낙점된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현대차의 미래 전동화 전략을 이끄는 핵심 인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신임 대표이사로 낙점된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현대차의 미래 전동화 전략을 이끄는 핵심 인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신임 대표이사에 낙점된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미래 전동화 전략을 이끄는 핵심 인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이오닉9 공개 현장에서 대표 선임 후 첫 행보를 보인 무뇨스 사장은 203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톱 3 제조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에 위치한 골드스타인 하우스에서 열린 '아이오닉9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무뇨스 사장은 "아이오닉9과 함께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2030년까지 연간 20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첫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은 대형 SUV 수요가 높은 북미 시장을 겨냥해 미국 조지아 메타플랜트에서 생산되며 2026년부터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무뇨스 사장은 "아이오닉9은 가족 단위 고객 등 신규 고객층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기차 라인업 확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무뇨스 사장은 전동화 전략을 수정하지 않았다. 2030년까지 전기차 21개 모델과 하이브리드차 14개 모델을 출시하며 연간 글로벌 판매량 550만 대 중 36%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 메타플랜트는 이러한 목표의 핵심이다. 126억 달러(약 18조원)를 투자한 이 시설은 현대차의 첫 대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 9을 생산할 예정이다. 향후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를 혼합 생산해 유연한 시장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 무뇨스 사장의 설명이다.


무뇨스 사장은 "고객이 있는 곳에서 차량을 생산하는 것은 성공적인 전략"이라고 밝히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