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 위치한 우주 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의 여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빨간색 ‘MAGA 모자’를 쓰고 일론 머스크 CEO와 참관하기 전에 얘기를 하고 있다. 2024.11.20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 위치한 우주 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의 여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빨간색 ‘MAGA 모자’를 쓰고 일론 머스크 CEO와 참관하기 전에 얘기를 하고 있다. 2024.11.20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위해 약 2억5900만 달러(약 3688억 원)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확인한 연방 선거위원회 제출 자료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트럼프 당선인을 위해 약 2억59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우선 머스크 CEO는 아메리카 팩(PAC)에 2억3900만 달러(약 3403억 원)를 기부했다. 아메리카 팩은 앞서 머스크 CEO가 트럼프 당선인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이다.

여기에 트럼프 당선인이 낙태 금지법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홍보하는 단체 'RBG 팩'에도 2000만 달러(약 285억 원)를 추가 기부했다.

특히 머스크 CEO는 대선 직전인 10월 마지막 2주 동안만 7500만 달러(약 1068억 원)를 쏟아부었다.


머스크 CEO 다음으로 많은 금액을 기부한 투자가 티머시 멜론의 기부액은 1억5000만 달러(약 2136억 원), 카지노 거물 마리암 아델슨의 기부액은 1억600만 달러(약 1509억 원)에 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러한 소식을 전하며 "머스크가 트럼프의 성공적인 선거운동을 이끈 주요 재정적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머스크의 개인 재산은 선거 이후 1000억 달러(약 142조4000억 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에 깊이 관여해 그의 회사도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