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캐스터 오요안나(29) 사망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사진=오요안나 인스타그램
기상캐스터 오요안나(29) 사망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사진=오요안나 인스타그램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출연한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가 사망했다. 향년 28세.

10일 방송계에 따르면 오요안나는 지난 9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정확한 사망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유족은 비통함 속에 조용히 고인을 떠나보냈다. 기상캐스터 동료 역시 비보를 접하고 깊은 슬품과 충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2021년 MBC 기상캐스터 공채에 합격해 평일과 주말 뉴스 날씨 코너를 맡았다. 2022년 11월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방송에서 오요안나는 기상캐스터가 된 배경에 대해 "전 어렸을 때부터 약간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였다"고 말했다.

오요안나는 이날 방송에서 기상캐스터가 되기 전 대형 기획사 아이돌 연습생 생활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힘들어서 약간 '이렇게까지 해야 될까?' 이런 느낌이었다"며 "연습생 때 맨날 울었다. 에피소드를 하나 들자면 갑자기 반찬통 하나를 주곤 '여기에 삼시세끼 고구마 닭가슴살 감자를 넣어 먹으라'고 하더라. 애들과 앉아 나눠 먹어야 한다. 너무 비참해서 '저 안 하겠습니다' 하고 바로 나왔다"고 털어놨다.


방송 이후에는 공식 계정을 통해 "방송 후 가장 많이 듣는 말=유퀴즈 잘 봤다. 기상캐스터라는 직업을 소개할 수 있어 너무너무 큰 영광이었던 순간 기록. 부족한 저이기에 더 소중한 추억이에요. 제작진 분들, 선배님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더 겸손하게 열심히 배우고 최선을 다해 임하겠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