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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원도심의 대규모 재건축 프로젝트인 과천주공 8·9단지가 관리처분인가를 완료하며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과천시는 지난 8일 과천시 부림동 일원의 '과천주공 8·9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한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고시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고시한 지 약 10개월 만이다.
과천주공 8·9단지는 지하 4층~최고 35층, 27개 동, 2830여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조합은 이주와 철거를 거쳐 2026년 하반기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3월 중순부터 이주를 시작해 6월 말 완료할 계획이다.
단지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금(재건축 부담금)을 면제받는다. 관리처분계획에서는 일반분양가를 3.3㎡(평)당 5130만원으로 반영했다.
시공사 현대건설은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르블리스'를 제안했다. 글로벌 설계사 smdp와 협력해 단지를 설계했다. 조망 프리미엄을 극대화해 동간 거리를 넓게 배치하고 테라스 하우스·초대형 녹지 공간 등을 조성한다. 파노라마 조망, 고급 커뮤니티, 가족 중심의 여가 공간을 통해 과천의 주거 문화를 새롭게 창출,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과천 주요 대장주 아파트들은 국민평형(전용 84㎡) 기준 20억원대를 넘어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1571가구·2020년 입주) 전용 84㎡는 지난해 10월 20억2000만원(10층)에 거래됐다. 같은 달 '과천자이'(2099가구·2022년 입주) 전용 84㎡도 21억6000만원(24층)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