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단지명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조합이 3차 공사계약 변경계약서를 의결하면서 공사비가 588억원 올라 최초 계약보다 66% 상승했다. 사진은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본 서울 강남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1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단지명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조합이 3차 공사계약 변경계약서를 의결하면서 공사비가 588억원 올라 최초 계약보다 66% 상승했다. 사진은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본 서울 강남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1

공사비를 두 차례 인상한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단지명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공사비가 다시 오르게 됐다. 해당 사업장의 공사비 증액은 이번이 세 번째로 2021년과 지난해에 이어 5개월여 만에 추가 인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최초 계약 시 3.3㎡(평)당 510만원이던 공사비는 847만원까지 66% 상승한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잠실진주 재건축조합은 이날 오전 11시 임시총회를 열고 공사계약 변경 계약 및 계약서 체결 안건을 의결했다. 조합원 143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찬반 투표에서 67%(965명)가 찬성했다.


해당 안건은 3.3㎡당 공사비를 기존 811만원에서 약 847만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이다.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총 공사비는 기존 1조3229억원에서 1조3818억원으로 588억원가량 증액된다. 이는 최초 계약 대비 약 66% 오른 금액이다.

새로운 공사비 인상안에는 조경과 커뮤니티시설 특화 비용이 포함됐다. 조합원 분담금은 최소 1억3000만원(109㎡ 기준)으로 추정된다. 시공단은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다.

잠실진주 재건축 공사비는 2018년 8월 계약에서 3.3㎡당 510만원이었다가 2021년 12월 666만원으로 인상됐다. 2023년 조합이 시공단과 공사비 증액을 놓고 대립하며 공사가 지연돼 지난해 7월 서울시의 중재 결과 811만5000원으로 합의됐다. 이후 3.3㎡당 평균 5409만원에 일반분양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