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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한다.
17일 뉴시스에 따르면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이날 오전 10시쯤 공수처 청사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현재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구금돼 있는 상태다. 윤 대통령 측은 아직 공수처에 불출석 의사를 밝히거나 조사 연기 요청을 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수처는 이미 지난 16일에도 조사를 위해 오전 10시에 출석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측은 오후 2시쯤으로 연기를 요청했고 이후 "입장이 바뀐 것이 없다"며 불출석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청구한 체포적부심이 기각된 만큼 윤 대통령이 재차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 체포 시한은 이날 오전 10시33분으로 만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체포적부심 심문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해당 시한이 일시 정지됐다.
결과적으로 윤 대통령이 청구한 체포적부심은 기각됐고 공수처는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관련 제출 자료를 17일 오전 0시35분쯤 반환받은 것으로 전해져 이를 기준으로 체포 시한이 재개됐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기간은 17일 밤 9시5분까지다. 이 시간 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풀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