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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항공사에 '네일샵 옆자리에 앉은 승무원이 자랑을 늘어놔 불쾌했다'는 황당 고객 불만이 접수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국내 대형 항공사 승무원 출신 인플루언서 A 씨는 SNS를 통해 항공사 고객불만레터 중 황당했던 사례를 소개했다.
A 씨에 따르면 고객 B 씨는 '귀사의 승무원 때문에 너무 불쾌하다. 정중한 사과를 받고 싶다'는 고객 불만을 접수했는데, 그 이유는 '네일샵 옆자리에 앉은 승무원의 자랑'이었다.
B 씨는 네일샵에서 속눈썹 연장을 받으려고 누워있는데 옆자리에 손님으로 온 승무원이 "퇴근하고 공항에서 바로 왔다", "시카고 다녀왔다"고 말하며 오자마자 해외여행을 자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승무원이 "시카고에는 자주 가니까 관광은 잘 안 하고 보통 호텔에 있는다"고 말하고, 엄마와의 통화 중 "이번 달에 보너스 들어와서 100만 원 보냈다"고 말하는 등 자랑이 점점 심해져 위화감이 들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승무원은 항공사를 대표하는 꽃이니 공공장소에서는 자랑을 자제해달라"고 요구했다고.
A 씨는 이에 대해 "이 이야기는 실화를 기반으로 재구성한 것"이라고 알리며 "예상외로 공항과 기내 말고 외부에서 승무원을 보고 불만레터를 쓰는 분이 종종 있다"고 전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이런 게 열폭이구나. 정말 못났다", "열심히 일하는 효녀 보고 열등감에 돌아버렸네", "정말로 저딴 민원이 항공사에 들어온다고?"라며 혀를 내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