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카림 가르시아. (롯데 자이언츠 제공)
과거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카림 가르시아. (롯데 자이언츠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과거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카림 가르시아(50)가 뇌졸중을 겪었던 사실을 털어놨다.

가르시아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지난 주말 나는 뇌졸중을 겪었다. 다행히 잘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 출신인 가르시아는 1995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볼티모어 오리올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등을 거쳤다.

2008년에는 롯데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조성환, 이대호, 홍성흔과 함께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1년에는 한화로 이적해 한 시즌을 뛰고 KBO리그 생활을 마쳤다. 가르시아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445경기 타율 0.264 103홈런 33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9.


이후 고국으로 돌아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은퇴 후 근황은 전해지지 않았는데 이번에 뇌졸중을 앓았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가르시아는 "내가 평생을 야구에 헌신한 것이 뇌졸중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줬다"며 "지금은 팔과 다리를 문제없이 움직일 수 있다. 혼자 식사하고, 목욕도 한다. 시력도 완벽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발음하기 힘든 단어들이 조금 있긴 하지만,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야구가 내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줬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