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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축구 스타' 네이마르가 12년 만에 친정팀 산투스 복귀를 앞두고 있다.
네이마르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브라질 리그 복귀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네이마르는 "내일(다음달 1일)까지 기다릴 수 없다"라며 "나는 산투스와 정식 계약한다"고 밝혔다.
아직 구단 측에서 영입을 공식 발표하진 않았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자신의 차기 행선지가 산투스임을 조금도 숨기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이 순간이 이루어지길 오랫동안 원했다"라며 "팀을 떠난 지 12년이 지났으나 모든 것이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이어 "클럽과 팬을 행한 내 감정은 변하지 않았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브라질 최고의 명문 구단인 산투스는 네이마르가 프로 무대에 데뷔한 클럽이다. 네이마르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산투스에서 활약했고 225경기에 출전해 136골 64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세계적인 유망주로 유럽 내 많은 클럽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네이마르는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MSN라인을 구축하며 맹활약하며 구단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다. 네이마르는 2017-18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최강팀인 파리생제르맹(PSG)로 이적했다.
프랑스 무대로 떠난 네이마르는 7시즌 동안 총 21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제외한 대부분의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2023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FC로 이적한 후 내리막을 걸었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SPL) 리그 팀들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축구판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들을 거액에 영입했다. 이러한 영입 기조 속 알 힐랄은 PSG에 이적료로 9000만유로(약 1361억원)를 지급하며 네이마르를 영입했다. 또 30대에 접어든 네이마르에게는 1억5000만유로(약 2268억원)라는 거액의 연봉을 선물했다.
다만 네이마르는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이적 직후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고 수술받게 됐다. 장기 결장한 네이마르는 지난 시즌 팀에 복귀하긴 했으나 여전히 몸 상태가 좋지 못했다. 결국 네이마르는 구단과 함께한 17개월 동안 7경기에 출전해 그쳤고 단 1골을 기록했다.
구단은 지난 28일 최악의 영입이 된 네이마르와 계약 종료를 발표했다. 이후 네이마르는 미국 프로축구(MLS) 시카고 파이어FC 등의 관심을 받았으나 친정팀 산투스로 복귀하는 것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