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왼쪽 수비수 이명재가 버밍엄 시티와 계약했다. 사진은 버밍엄 시티와 계약을 마친 이명재의 모습. /사진=버밍엄 시티 홈페이지 캡처
국가대표 왼쪽 수비수 이명재가 버밍엄 시티와 계약했다. 사진은 버밍엄 시티와 계약을 마친 이명재의 모습. /사진=버밍엄 시티 홈페이지 캡처

울산HD에서 활약한 이명재가 버밍엄 시티로 이적한다.

버밍엄 시티는 4일 왼쪽 수비수 이명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4-25시즌을 마칠 때까지다. 버밍엄은 "이명재는 장기 부상을 당한 뷰캐넌을 대신해 크리스 데이비스의 수비에 경험과 경쟁력을 더할 것"이라고 전했다.


버밍엄은 잉글랜드 리그1(3부) 1위를 기록 중인 팀으로 백승호가 활약 중인 팀이다. 잉글랜드 리그1(3부) 일정은 오는 5월 중으로 끝이 난다. 이날 계약을 마친 이명재는 약 3개월 뒤 또다시 무적 신세가 된다.

2014년 울산에서 데뷔한 이명재는 10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활약한 프렌차이즈 스타다. J리그 임대와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면 모두 울산에서만 뛰었다. 이명재는 데뷔 초 강력한 왼발 킥을 가진 그저 그런 선수였지만 매해 발전했고 30세가 넘어간 2024시즌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이명재는 지난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3도움을 기록했고 베스트11도 5회도 차지했다. 또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 기간 울산은 K리그1을 대표하는 강팀이 됐고 3년 연속 리그 우승에도 성공했다. 올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이명재는 구단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지만 뜻이 맞지 않았고 해외 진출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