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지수 일일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반도체지수 일일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3% 이상 급등했음에도 반도체지수는 강보합에 그쳤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0.02% 상승한 5092.59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엔비디아가 급등했지만, 퀄컴 등 다른 업체들이 실적 실망으로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일단 엔비디아는 3.08% 급등한 128.68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3조1510억달러로 늘었다.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는 월가의 유력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보고서를 냈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인공지능(AI) 업체 딥시크 충격으로 최근 엔비디아가 급락한 것은 저가 매수의 기회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모건스탠리는 "딥시크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최근 주가가 급락했지만, 차세대 신형칩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강력하다"며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전일에도 엔비디아는 5.35% 급등했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통해 여전히 AI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났기 때문이다.


엔비디아가 급등했으나 경쟁업체인 AMD는 1.65% 하락했다.

이뿐 아니라 이날 실적을 발표한 퀄컴과 영국계 반도체 설계업체 ARM은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자 3.72%, 3.34% 각각 급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지수는 강보합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