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2025년 1월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5차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01.2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2025년 1월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5차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01.2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9일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르초그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점령과 재건 계획을 지지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헤르초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아랍 지도자들, 특히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며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랍 지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 관련) 논의해야 할 중요한 파트너"라며 "우리는 아랍 지도자들의 감정을 존중하고 미래를 위해 지속가능한 계획을 어떻게 수립할지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휴전이 진행 중인 가자지구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돌려보내지 않고 요르단과 이집트 등 주변국으로 이주시킨 뒤 미국이 직접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재건할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요르단과 이집트 등은 물론 아랍권 맹주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까지 단호히 거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오는 11일 워싱턴에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중동 전역에 혼란을 확산시키고 요르단이 이스라엘과 맺은 평화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