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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업계 자기자본 1위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을 단행한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가 이어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배당(1467억원) ▲자사주 소각(1369억원) ▲사내·사외이사 선임 등을 포함한 2024년 재무제표 승인안을 의결했다. 지난해 11월 보통주 1000만주 소각을 포함한 2024 사업연도 주주환원 규모는 총 3670억원에 달한다. 주주환원성향은 39.8%까지 확대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통해 단기 목표로 주주환원 성향을 35% 이상으로 설정하고 중장기 목표로 발행주식 1억주 이상 소각을 발표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8년 이후 약 9829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같은 기간 653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168% 증가한 893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7%다.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는 지난 7일 2024년 결산 실적발표를 통해 "2024년 경영실적을 반영한 주주환원 규모는 수익성 개선에 따라 절대규모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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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사회에서는 문홍성 신규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의결됐다. 미국 미주리대 경제학 박사인 문 사외이사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및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근무한 글로벌 전문가로, 현재 두산 대표이사 및 사업부문 최고사업책임자(CBO)를 맡고 있다. 오는 3월27일 정기주주총회 이후 정식으로 사외이사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체계적인 이사회 산하 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효율적인 시스템 경영과 지배구조 혁신의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의 사외이사 선임은 전문성과 독립성 및 산업경험 및 경력을 기준으로 주주총회 이사선임 의결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투자전문회사의 경영과 경영진 감독에 필요한 글로벌경영, 전략, 경제, 법률, 재무, 회계, IT·디지털 관련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보유한 자로 구성한다.
사내이사 경영의 전횡을 막고 오너가 직접 경영하는 대주주를 견제하기 위한 사외이사 제도의 취지를 살려 상장사인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생명 사외이사는 대주주인 캐피탈, 자산운용 등이 추천한 인물로 구성해 투명한 지배구조와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적극적인 주주가치 활동으로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21일까지 7.84% 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주주환원과 투명한 지배구조 구축으로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룹 철학인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신뢰받는 글로벌 투자전문사로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