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현대로템에 대해 '매수', 목표주가는 11만4000원을 제시했다. 사진은 현대로템 K2 전차. /사진=머니투데이
현대차증권은 현대로템에 대해 '매수', 목표주가는 11만4000원을 제시했다. 사진은 현대로템 K2 전차. /사진=머니투데이

현대차증권은 25일 현대로템에 대해 "모로코 고속철도 수주에 따른 레일 솔루션 부문의 실적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기존 8만7000원에서 11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 21일 해외 언론 보도에서 모로코 철도 확장 프로젝트에 현대로템이 150대의 열차를 인도하는 최종 계약 수주가 임박했다고 보도됐다"며 "모로코 정부의 전략적 파트너십 우선순위에 현대로템이 부합한 것으로 보도됐으며 향후 아프리카 지역 내 철도 인프라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지난해 레일 솔루션 부문 수주잔고는 14조원으로 이번 모로코 철도 사업 이후 수주잔고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방산 부문에선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방위비 지출 확대에 대한 요구가 지속되고 있고 지난 19일 덴마크는 올해부터 내년까지의 방위비를 GDP(국내총생산) 대비 3%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발표함에 따라 K-방산 수출 모멘텀은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아랍에미리트)가 노후화된 장갑차를 대체하려 하고 있으며 관련 시장 규모는 약 1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대로템은 올해 1분기 폴란드 2차 K2 계약이 예상되며 중동과 동유럽에서의 K2 전차에 대한 수요가 확대 기조에 있어 향후 수출 기대감 역시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