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투 서울 본사./사진=실리콘투
실리콘투 서울 본사./사진=실리콘투

화장품 유통 무역업체인 실리콘투 주가가 장 초반 하락세다. 작년 4분기 시장 기대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2분 기준 실리콘투는 전 거래일 대비 5400원(15.58%) 내린 2만9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실리콘투는 16%대 약세로 출발한 뒤 급락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앞서 실리콘투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736억원, 영업이익은 2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를 각각 12.4%, 36.5% 하회한 규모다.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화장품 산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미국법인 매출이 매우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낸 보고서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은 실리콘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6만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했다.

김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미국에서 유통사, 브랜드사의 대규모 프로모션 등에 따라서 화장품이 과도하게 많이 팔린 걸로 추정한다"며 "소비자의 보유 재고가 떨어지는 시점 등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과 과거의 경험을 고려해 2025~2026년 회사의 미국 매출 추정을 하향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