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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에서 상승세를 타던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시티에 패배했다.
토트넘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경기에서 원정팀 맨시티에 0-1로 패배했다.
지난 EPL 경기에서 브렌트퍼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스위치 타운 등을 잡아내며 3연승을 달리던 토트넘은 맨시티를 만나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패배 팀 토트넘은 올시즌 27경기 10승 3무 14패 승점 33점을 기록하며 승점 차이가 없는 맨유를 골 득실로 앞서며 리그 13위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과 리버풀전 패배 등으로 부진에 빠졌던 맨시티는 이날 경기에 승리하며 승점 47점(27경기 14승 5무 8패)을 따냈고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최근 계속된 경기에 지친 손흥민을 배려하기 위함이었지만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27라운드를 기점으로 부상 선수들이 대거 복귀했지만 주축 선수보다 못했고 주도권도 잃었다.
경기 내내 끌려다니던 토트넘은 전반 12분 엘링 홀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전 내내 결정적인 찬스를 잡지 못한 토트넘은 후반전 추격골을 터트리기 위해 분전했지만 골문을 두드리지 못했다.
결국 후반 22분 마티스 텔,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스티니 우도지, 윌손 오도베르 등 4명을 빼고 데얀 클루셉스키, 파페 사르, 제드 스펜서, 손흥민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고 후반 39분에는 지친 제임스 메디슨 대신 티모 베르너를 투입하며 공격에 나섰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38분 보레넌 존슨의 크로스를 슛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