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결혼생활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재계약 이후 끝났다. 사진은 2024-25시즌 맨체스터 시티를 지휘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모습. /사진=로이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결혼생활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재계약 이후 끝났다. 사진은 2024-25시즌 맨체스터 시티를 지휘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모습.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시티와 재계약을 체결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직장을 지키고 가정을 잃었다.

스페인 방송인 로레나 바스케스는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스페인 TV 프로그램 'Y 아호라 손솔레스'에 출연해 과르디올라 감독과 아내 크리스티나가 결별을 선택한 이유는 맨시티와의 재계약 때문이라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FC바르셀로나에서 현역 선수로 활약하던 시절 모델 출신인 크리스티나와 교제를 시작했다. 둘은 2014년 결혼해 슬하에 자녀 셋을 둔 축구계 대표 잉꼬부부였다. 그러나 두 사람은 오랜 시간 떨어져 지냈고 지난해 11월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와 2년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관계가 틀어졌다.

영국 미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과 크리스티나는 2019년부터 떨어져 지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구단의 연고지인 맨체스터에서 생활했고 크리스티나는 패션 사업을 위해 바르셀로나와 런던을 오갔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두 사람의 별거 기간이 오래됐지만 사이가 나쁘진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이 2년 재계약을 한 후 상황이 달라졌다. 크리스티나는 남편이 가정보다 일을 택한 사실을 듣고 결혼 생활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결정했고 결국 이별을 결정했다. 로레나는 "두 사람은 세 자녀를 위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법정 싸움을 피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