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유튜브 채널 '하나TV'에 출연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사진=하나금융 제공
하나금융그룹 유튜브 채널 '하나TV'에 출연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사진=하나금융 제공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유튜브에 출연해 밸류업(기업가치제고) 의지를 강조했다.

하나금융그룹 유튜브 채널인 '하나TV'는 함영주 회장의 인터뷰 영상을 27일 공개했다. 영상에서 함 회장은 주가를 빠르게 회복하고 하나금융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을 1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PBR이란 주가를 주당 순자산 가치로 나눈 비율이다. 통상 PBR이 1배보다 낮으면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된다.

함 회장은 "현재 국내 금융지주의 주가는 PBR 1배 미만에서 거래되는 등 상당히 저평가됐다"며 "글로벌 은행주 대비 낮은 주주환원율이 주요 원인으로 하나금융은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주주환원 확대의 전제 조건으로 지속가능한 이익 창출과 전략적 자본관리 정책도 강조했다. 함 회장은 "밸류업의 핵심은 한정된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한다. 하나금융은 CET1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그룹의 위험가중자산 성장률을 국내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준에서 관리한다는 자본정책도 수립했다.

이번 영상은 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고 주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공식 유튜브 채널 '하나TV'에도 공개했다. 주주의 약 70%를 차지하는 해외 투자자를 위해 영문 자막 영상도 마련했다.

한편 하나금융의 주가는 지난해 말 종가 기준 5만6800원에서 현재(26일 종가) 6만2500원까지 약 10%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