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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를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이 개봉했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은 개봉하자 극장에는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몰렸다. 서울 성동구 한 영화관은 이날 총 3차례 힘내라 대한민국을 상영했다. 개봉 후 첫 시간대인 오전 10시10분 영화에 가장 많은 관객이 몰렸다. 총 108개 좌석 중 10여 개를 제외한 좌석이 예매됐다.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은 지난해 12월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게 된 배경에 반국가세력이 있었고 계엄 이후 국민들이 이 사실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영화관을 찾은 이모씨(21·남)는 "아무 생각이 없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대통령 수사 과정이 공정하지 않다고 느꼈다"며 "부정선거 의혹과 야당의 입법 독재까지 보고 대통령을 지지하게 됐다"고 영화를 보러 온 이유를 밝혔다. 극장을 찾은 이들 중에는 가방에 'STOP THE STEAL'(부정선거 멈춰라) 구호가 적힌 배지를 달고 온 사람도 있었다. 또 평소 윤 대통령이 즐겨 매는 넥타이와 같은 색인 빨간 옷을 맞춰 입고 온 사람도 눈에 띄었다.
영화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숨죽여 이를 지켜봤다. 이때 윤 대통령이 스크린에 나타나자 잇달아 박수를 쏟아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선서하는 장면이 나올 때는 관객 대부분이 큰 박수를 보냈다.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국무위원의 명단이 연달아 나오자 관객들은 한숨을 내쉬었고 한 관람객은 큰 목소리로 "저게 뭐야"라며 혀를 끌끌 찼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을 예매한 관객은 총 190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