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 금액 중 일정 비율을 환급해주는 교통카드 K-패스가 사업 출시 10개월 만에 이용자 300만명을 넘겼다. 사진은 지난 2022년 8월 서울 송파구 잠실역을 이용하는 시민. /사진=뉴스1

대중교통 요금을 할인해 주는 'K-패스' 이용자가 300만명을 돌파했다.

3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요금의 일정 비율을 돌려받을 수 있는 K-패스 이용자가 3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1일 출시된 K-패스는 월 15번 이상 대중교통 이용 시 월 최대 60번(일 최대 2번)까지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에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한 교통카드다.


할인율은 ▲일반인 20% ▲만 19~34세 청년 30%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53.3% ▲다자녀(2자녀) 30% ▲다자녀(3자녀) 50%다. 다자녀 할인은 총 자녀가 2명 이상이고 그 중 1명 이상이 만 18세 이하인 경우, 부모가 할인을 받는다. 전국 지하철 광역버스 시내버스 마을버스 GTX에 적용된다. 고속·시외버스와 공항버스, KTX·SRT는 할인대상이 아니다.

지난해 K-패스 이용자들은 월 평균 대중교통비 6만8000원 중 1만8000원을 환급받았다. 특히 청년층과 저소득층의 경우, 월 평균 각각 2만원, 3만7000원을 환급받았다. 현재 각 기초 지방자치단체는 K-패스 혜택을 기반으로 지자체 예산을 추가 투입해 맞춤형 할인혜택을 시행하고 있다. ▲부산 동백패스 ▲경기도 더경기패스 ▲인천 아이패스 ▲세종시 이응패스 등이 있다.

강희업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사업 시행 10개월 만에 이용자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K-패스는 국민의 대중교통비 부담을 경감하는 대표적인 정책으로 자리잡았다"라며 "각 지역 상황에 맞는 지자체 맞춤형 K-패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수 있도록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