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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이 빙그레 목표 주가를 12만원으로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았고 올해도 수출 호조와 비용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5일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빙그레는 비성수기 이례적인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 빙그레 연결기준 전년동기 대비 실적은 매출액 4.7% 상승한 2909억원, 영업익 흑자로 전환한 6억원이다. 2023년 4분기는 122억원 영업손실이었다. 컨센서스(시장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부합했고 영업익은 웃돌았다.
김 연구원은 "매출 원가율은 71.8%로 전년과 유사했지만 급여와 광고선전비 등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보다 컸다"며 "빙과 업체 특성상 매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였음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냉동류와 관련해 "수출을 포함한 빙과 매출 성장률이 10%를 웃돈 것으로 파악한다"며 "상온 커피와 스낵, 더단백 등 기타 제품 매출 기여도 작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냉장류에는 "국내는 소비 위축 영향 이어져 ▲흰 우유 ▲요거트 ▲주스 등 대부분 품목 판매가 부진했으나 미국 등 바나나맛우유 수출 개선으로 외형이 소폭 감소에 그쳤다"고 평했다.
김 연구원은 유럽 수출 확대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그는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은 전년동기 대비 1.5%p 큰 약 12%를 기록했다"며 "캐나다와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시장으로 식물성 메로나 판로를 확대하고 있어 중장기 수출 확대 여지가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