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가 공개한 '2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에 따르면 금감원 직원 2명은 이번달 빗썸의 전무 직급으로 이동한다. 사진은 금융감독원 본원./사진=머니S
인사혁신처가 공개한 '2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에 따르면 금감원 직원 2명은 이번달 빗썸의 전무 직급으로 이동한다. 사진은 금융감독원 본원./사진=머니S

금융감독원 팀장 직급(3급)의 직원 2명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으로 재취업한다.

6일 인사혁신처가 공개한 '2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에 따르면 금감원 직원 2명은 이번달 빗썸의 전무 직급으로 이동한다. 이들은 각각 금감원 은행검사국, 보험검사국 소속 팀장으로 빗썸 준법감시인과 감사실장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금융당국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 고강도 검사하는 가운데 금감원 직원을 대거 영입해 검사에 대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빗썸은 지난해에도 금감원 출신 인사 2명을 영입했다. 금감원 3급 직원은 이사로, 금감원 4급 출신은 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이번 퇴직공직자 취업심사에선 금감원 출신 이외에 경찰청 소속 퇴직 경감 1명을 이사로 영입했다.

빗썸은 금융위원회 FIU(금융정보분석원)의 검사를 앞두고 있다. 금융위 FIU는 지난해 업비트를 포함해 코빗, 고팍스에 대한 현장검사를 마쳤다. 올해 빗썸과 코인원이 현장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금감원도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관련 가상자산거래소에 현장검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퇴직공직자가 취업 심사를 요청한 119건 중 3건을 '취업제한', 5건을 '취업불승인'으로 결정했다.


이번 퇴직공직자 취업심사에 따라 금감원 팀장급 직원 3명 롯데칠성음료 사외이사, 현대커머셜 경영지원 부본부장, 신한금융지주 팀장 등으로 재취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