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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전 애인의 부모를 살해해 유죄 판결을 받은 남자에 대한 총살형이 집행됐다. 미국에서 총살형이 집행된 것은 2010년 이후 15년 만이다.
8일(한국 시각) AP통신과 뉴시스 등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콜롬비아 소재 브로드리버 교도소에서 사형수 브래드 시그먼(67)에 대해 총살형으로 사형 집행이 진행됐다. 이날 시그먼의 형 집행 장면은 언론에도 공개됐다.
시그먼은 2001년 전 애인의 부모를 야구 방망이로 잔혹하게 살해하고 애인을 납치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그에게 사형 선고를 내렸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사형 집행 방법으로 전기의자, 독극물 주사, 총살형을 실행하고 있다. 시그먼은 이 가운데 총살형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덜 고통스러워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미국에서 사형제는 1976년 부활했으며 총살로 사형이 집행된 것은 이번이 4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