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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10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방문해 지역경제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는 지역 산업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대내외 경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일환이다.
강 시장은 앞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과 기아 오토랜드 광주를 방문하는 등 지역 주요 산업 현장을 차례로 찾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이날 방문에서는 미국의 관세 정책이 지역경제와 가전산업에 미치는 영향, 글로벌 생산전략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지난해 말 제기된 냉장고 구모델 생산물량 해외 이전 계획과 관련한 지역사회의 우려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가 진행됐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물류비 절감 등의 이유로 냉장고 20만~30만 대의 생산물량을 멕시코 공장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불확실한 가운데 국내 경기침체와 지역사회 여론을 고려해 안정적인 운영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생산물량 조정과 관련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할 예정이다.
박성호 삼성전자 부사장은 "광주사업장은 삼성전자 스마트가전의 핵심 기지이자 글로벌 기술 혁신의 중심지"라며 "자동화, 표준화, 디지털트윈 등 세 가지 방향으로 라인 최신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곧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광주사업장의 냉장고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줄지 않았으며 기술 혁신과 협력사와의 상생, 생산량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오랜 기간 광주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며 "삼성전자가 지역 동반성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힌 만큼 경제·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우려가 큰 광주시민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광주시도 삼성전자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