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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은 10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실증도시 광주, 광주에서는 다 됩니다!'를 주제로 '43번째 월요대화'를 개최했다.
이번 대화는 광주시의 실증지원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실증도시로서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시는 '기회도시 광주'를 비전으로 창업 생태계 혁신을 위해 '광주형 테스트베드 실증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부터 2년간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지원, 창업기업 제품 실증지원, 기술 혁신 인증 제품 실증지원 등 4개 사업을 진행했으며 84억원 규모의 실증 비용을 지원해 81개 기업이 146곳의 실증공간에서 제품과 기술을 시험했다.
이를 통해 182억 원의 매출 증가, 56억 원의 투자 유치, 164명의 신규 채용 성과를 거두었으며 올해도 50개 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35억원의 실증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대화에는 실증기업 대표들과 광주시 관계자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광주의 장점으로 공공기관 및 대기업과의 협업, 적극적인 행정 지원, 연구기관과의 연계,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 지원 등을 꼽았다.
소방 관련 제품 실증을 진행한 파이어버스터랩 김승연 대표는 "광주에서만 체계적인 실증장소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며 광주의 실증지원 시스템을 높이 평가했다. 또 모바휠 김민현 대표는 "광주는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 지원이 강하다"며 AI 기반 도로 상태 정보 플랫폼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실증을 통해 판로 개척의 기회를 얻었으나 광주시가 혁신제품을 시범구매하는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실증기업 간 성과 공유, 광고 지원, 완성품 제작 지원, 해외 실증 후속 지원 등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광주시는 향후 실증지원 대상 쿼터제 도입, 지원 유형 다양화 등을 통해 테스트베드 실증지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국내 기업들이 광주에서 마음껏 실증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실증에서 판로 개척까지 광주에서 타 도시·해외까지 나가는 실증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