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부회장./그래픽=김은옥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부회장./그래픽=김은옥 기자

플레이트에 담는 철학… 현대카드, 카드 본질에 다가서다

업계 혁신을 이끄는 현대카드가 최근 '메탈 플레이트' 발급 대상 상품을 확대했다. 디지털 결제 수단이 보편화되고 있지만 신용카드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플레이트를 통해 개인의 자율성과 개성을 존중하고자 하는 현대카드의 철학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대상 카드는 현대카드의 오리지널리티를 담은 대표상품인 M과 X를 비롯해 Z와 ZERO 등 현대카드를 대표하는 GPCC(범용 신용카드)인 '현대 오리지널스' 전 상품이다.


현대카드는 메탈플레이트를 국내에 최초로 도입한 카드사다. 현대카드는 신용카드는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진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고 외적인 디자인이 아닌 플레이트 물성 자체의 변화를 세상에 내놨다.

최근 선보인 M과 X의 메탈 플레이트는 현대카드가 시도해온 혁신의 히스토리를 새로 쓰는 계기가 됐다. 합리적인 연회비와 이용성 높은 혜택이라는 상품의 장점에 프리미엄이라는 속성을 더해 현대카드를 사용하는 고객들의 취향과 아이덴티티를 더욱 강화하게 된 것이다.

현대카드 메탈 플레이트의 역사는 지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내 최초 VVIP 카드 '더블랙'을 선보이면서 '금속의 다이아몬드'라 불릴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난 티타늄 소재를 적용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2011년엔 흐르는 물과 같은 질감을 지닌 신소재 리퀴드 메탈 플레이트를 선보였다. 리퀴드 메탈은 우주와 같은 진공 상태에서만 제작과 가공이 가능한 최첨단 나노 소재로, 플레이트 강도가 높아 표면에 흠집이 거의 생기지 않고 섬세한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다.

2014년엔 화폐 소재의 시초인 구리를 현대카드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코팔 플레이트 출시해 신용카드가 화폐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표현했으며, 2018년부터는 내구성이 뛰어나면서도 무게가 가벼워 주로 항공기 제작에 쓰이는 금속인 두랄루민을 적용한 플레이트를 선보였다.

교통카드 기능은 물론 NFC 기반의 비접촉 결제도 가능해 국내 및 해외에서 언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편의성까지 담았다

이번 현대카드 M과 X에 적용한 메탈 플레이트에는 다시 한번 혁신이 더해졌다. 국내 최초로 세라믹 코팅 공법을 적용해 기존 플라스틱 카드의 컬러를 거의 동일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실버 특수 가공으로 메탈의 금속 재질을 표현해냈다. 이러한 공법을 적용해 현대카드 M·MM·X·Z는 비비드한 원색의 메탈 플레이트로, 현대카드 ZERO는 순백색의 메탈 플레이트로 재탄생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디지털 시대의 도래로 최근엔 앱 카드, OO페이 등 손으로 만질 수 없는 디지털 결제 수단이 보편화되고 있지만, 신용카드의 물성을 통해 개인의 자율성과 개성을 존중하고자 하는 현대카드의 철학은 이제 프리미엄 카드에서 일반 카드로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