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육포 18개 제품의 영양성분, 안전성을 시험하고 제품 표시실태와 가격을 조사한 결과 쿠팡 자체브랜드인 곰곰 우육포에서 곰팡이가 발견 돼 개선 권고했다고 밝혔다. /사진=쿠팡 누리집 갈무리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육포 18개 제품의 영양성분, 안전성을 시험하고 제품 표시실태와 가격을 조사한 결과 쿠팡 자체브랜드인 곰곰 우육포에서 곰팡이가 발견 돼 개선 권고했다고 밝혔다. /사진=쿠팡 누리집 갈무리

쿠팡의 자체 브랜드(PB)인 곰곰 우육포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개선 권고를 받았다.

11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육포 18개 제품의 영양성분, 안전성을 시험하고 제품 표시실태와 가격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병원성 미생물, 식품첨가물 등의 안전성은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쿠팡 PB인 쇠고기 육포 1개 제품에서 곰팡이가 확인돼 사업자에게 리콜 및 품질개선을 권고했다. 일부 제품은 영양성분 표시 및 보관 방법 등 소비자 주의사항 표시에 개선이 필요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육포 등 건조저장육류의 생산액은 2019년 1159억원에서 2023년 1530억원으로 증가했다.

최근 4년간(2021~2024년) 육포와 관련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위해 사례는 38건이다. 제품 섭취 후 복통·두드러기 등 이상증상 발생(19건), 곰팡이 오염(12건) 등이다.

소비자원이 18개 제품의 곰팡이 오염 여부를 확인한 결과, 조사대상 18개 중 1개(곰곰 우육포, ㈜씨피엘비, 소비기한 2025.7.29.) 제품에서 곰팡이가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사업자에게 리콜 및 품질관리 개선을 권고했다. 씨피엘비는 이를 수용해 제품 회수 및 교환·환불 조치를 완료했고 품질관리 강화 계획을 회신했다.


육포는 수분이 남아있는 반건조 식품으로 유통·보관 부주의 시 곰팡이 발생 등 제품이 변질될 수 있다. 식품 등의 표시기준(식약처 고시 제2024-41호)에는 보관방법 등을 소비자 주의사항으로 표시하게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