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오는 17일부터 도내 섬 거주 저소득층과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해상교통 운임을 무료화하기로 했다./사진=경남도
경남도가 오는 17일부터 도내 섬 거주 저소득층과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해상교통 운임을 무료화하기로 했다./사진=경남도

경상남도는 17일부터 도내 섬 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과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여객선과 도선 운임을 전액 지원하는 '섬 주민 해상교통운임 무료화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섬 지역 취약계층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해상 교통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조치로 지난해부터 시행된 '섬 주민 해상교통운임 1000원제 지원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경남도는 이를 위해 예산을 확보하고 한국해운조합과의 전산발권·정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지원 대상은 창원, 통영, 사천, 거제, 남해, 하동 등 6개 연안 시·군의 섬 주민 2200여 명으로 연간 약 10만500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섬 지역 취약계층은 '경남 K-패스'를 통해 육상 대중교통인 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교통비 부담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해상교통운임 무료화 지원으로 섬 주민들의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섬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