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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기름값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연이어 하락세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둘째주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5.9원 하락한 리터(ℓ)당 1699.9원이고 경유 판매가격은 1565.3원으로 전주보다 16.6원 떨어졌다.
휘발유 판매가격은 2월 첫째주부터 6주 연속, 경유 판매가격은 2월 둘째주부터 5주 연속 내림세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기준 자가상표가 1674.1원으로 가장 쌌고 SK에너지가 1709.1원으로 제일 비쌌다. 경유 역시 자가상표(1538.6원)와 SK에너지(1575.4원)가 각각 최저가, 최고가에 자리했다.
3월 첫째주 기준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보다 10.8원 하락한 1617.6원이다. 경유도 같은 기간 2.6원 떨어지면서 1466.9원을 기록했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내려갔다. IEA(국제에너지기구)의 석유 수요 전망 하향,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논의 진전 등도 하락 요인으로 지목된다.
배럴당 국제유가(두바이유)는 71.2원으로 전주보다 0.1달러 소폭 하락했다. 국제 휘발윳값(92RON)은 전주 대비 0.9달러 떨어진 77.7달러,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85.7달러로 1.2달러 하락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내외 기름값 모두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가 많이 어려운 데다가 산업 전반이 위축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