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가 '먼저 이자받는 정기예금 12개월 상품'을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연 2.80%(세전) 금리를 적용하며 가입 즉시 1년 치 이자를 먼저 받을 수 있다. 가입 금액은 100만원부터 10억원까지이며 토스뱅크 앱에서 가입할 수 있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원금, 이자를 합해 1인당 1억원까지 보호된다.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가입 당일 보관기간에 해당하는 이자를 연결 계좌로 바로 지급한다는 점이다. 원천징수는 이자 받은 날이 아닌 예금 해지일에 이뤄진다. 해지 시 원금에서 세금이 차감된다. 중도해지 시에는 가입일에 받은 이자를 차감한 뒤 세후 중도해지 이자가 포함된 금액이 입금된다.
토스뱅크는 이번 12개월 상품 개시로 3, 6, 12개월 정기예금 라인업을 꾸렸다. 고객은 자금 운용 기간에 따라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3개월은 단기 목돈 마련, 6개월은 중기 자금 운용, 12개월은 장기 재무 설계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달 기준 토스뱅크의 3, 6개월 정기예금 가입자 수는 70만명 수준이다. 누적 가입 계좌 수는 224만좌다. 누적 가입금액은 44조6751억원으로 지금까지 고객에게 4351억원 규모의 이자를 지급했다.
재예치율은 47%로 만기 후 절반 가까운 고객이 재가입했다. 연령대는 40대 26.1%, 50대 24.1%, 30대 22.4% 등 순으로 많았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12개월 상품 출시로 단기부터 장기까지 고객의 여러 자금 운용 니즈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며 "가입 즉시 받는 선이자로 원하는 시점에 목돈을 활용할 수 있어 재무 계획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