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등 해외여행 시 홍역 주의 포스트/사진제공=구미시
베트남 등 해외여행 시 홍역 주의 포스트/사진제공=구미시


구미시는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 18명 가운데 13명이 베트남을 방문한 이력이 있다며 베트남 등을 여행할 경우 주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구미시는 베트남 여행이나 다문화 가정에서 모국인 베트남을 방문할 때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자녀가 홍역에 감염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미시는 다문화지원센터와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1세 미만 홍역 미접종자의 해외 여행 시 홍역 가속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있으며 감염병 의심 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베트남이 홍역 환자 보고 수에 있어서는 가장 많은 국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방문 이력을 가진 홍역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이유로 베트남이 국내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중국 등 홍역 유행 국가를 방문하거나 여행을 계획 중인 경우 반드시 홍역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접종력이 확인되지 않으면 출국 전에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면역이 부족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그러나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생후 12~15개월과 46세에 각각 2차례 홍역 백신(MMR)을 접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면역체계가 취약한 1세 미만 영유아는 홍역에 감염되면 폐렴, 중이염,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자제하고 방문이 불가피한 경우 출국 전 홍역 가속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