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측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대통령 선거일 공표를 촉구했다.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원들과 인사 나누는 모습./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측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대통령 선거일 공표를 촉구했다.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원들과 인사 나누는 모습./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측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오는 8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대통령 선거일을 공표하라고 촉구했다.

5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파면 후 첫 국무회의를 주목한다. 한덕수 총리는 늦어도 국무회의가 열리는 오는 8일 대통령 선거일을 공표해야 한다"며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파면이 확정된 직후 한덕수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자격으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형식적인 사과라도 한 줄이 있을 줄 알았지만 착각이었다"며 "행정부 수반이 온 나라를 혼란에 빠뜨려 파면당했으면 그 권한을 대행하는 이의 일성은 사과여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온 국민이 내란을 극복하기 여념이 없는 사이 알박기 인사를 감행한 점, 내란 세력의 법 기술을 막지 못해 내란수괴를 사실상 탈옥시킨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내란 장기화와 정부의 무능으로 민생과 경제가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상황에 대해서도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미 적기를 놓친 추경에 대한 입장도 확인하겠다"며 "여당이 사라졌으니 국회, 특히 제1당인 민주당과 적극적인 정책협의를 통해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또 알박기 인사를 중단하고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같은 일부 인사의 전횡을 스스로 통제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한 총리 역시 윤석열에 버금가는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명심하라"고 덧붙였다.